다이옥신 등 11가지 독극물로 오염된 불법 폐기물 처리 촉구 기자회견

관리자
발행일 2023-05-11 조회수 16



20230509 기자회견(성명서) 의령동산공원묘원 불법폐기물 낙동강유역환경청 처리 촉구 기자회견(최종)

[성명서]
다이옥신 등 11가지 독극물로 오염된 불법 폐기물 처리 촉구 기자회견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낙동강 상수원 위협하는
의령 동산공원묘원 불법 폐기물 처리에 적극 나서라!

우리 환경단체는 지난 4월 27일 기자회견과 의령군청 담당과를 방문하여 본격적인 우기가 시작되기 전에 불법 폐기물에 대한 처리를 완료할 것을 강조하였다. 대략 45,000여 톤에 달하는 동산공원묘원의 불법 폐기물은 의령군의회 조사결과에 따르면 카드뮴, 구리, 비소, 수은, 납, 6가 크롬, 아연, 니켈, 불소, 석유계총탄화수소, 다이옥신 등 총 11개 항목의 독극물에 오염된 상황은 이미 드러난 사실이다. 또한 불법 폐기물이 야적된 곳은 낙동강 유역의 최상류로 비가 오면 2~3km 하류의 낙동강 본류로 유입될 수밖에 없어 부산경남 시민들의 식수원이 위협받는 입지이다.
5월 5일 어린이날 연휴 동안 전국적으로 내린 강수량은 광주전남의 빈 물그릇을 채웠고 제주도 백록담을 채워 시기상 역대 볼 수 없었던 강수량을 기록했다. 동산공원묘원의 불법 폐기물 45,000톤 더미 위에도 물폭탄은 쏟아졌다. 5월 8일 우리 환경단체는 불법 폐기물의 하류 오염실태를 파악하기 위하여 현장답사를 실시하였다. 앞서 의령군은 강우에도 불법 폐기물의 침출수와 폐기물이 하류로 휩쓸려 유실되지 않도록 저류조와 5~6m 둑을 설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강우에 불법 폐기물의 유실을 막기 위하여 설치한 둑은 터졌고 하류의 청정계곡은 폐타일과 스티로폼 조각으로 뒤덮여 있었다. 이 계곡은 2~3km를 흘러 낙동강과 만난다.

의령 동산공원묘원 하류의 계곡은 활엽수림 속에 파묻혀 겉으로 보기에 드러나지도 않는 물길이 흐르고 있어 청정했다. 이 계곡을 오염시킬 수 있는 요소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런데 그런 곳에 어울리지 않는 형형색색의 폐타일이 계곡 모퉁이마다 수북이 쌓여 있었고 하얀 스티로폼 조각들은 계곡 암반을 뒤덮은 이끼 위에 깔려 있었다. 특히 스티로폼은 낙동강까지 휩쓸려 내려갔음을 반증하듯 청정계곡이 낙동강과 만나는 낙동강 제방에 설치된 배수장 언저리에 쌓여 있었다.
이것으로 지난 강우로 불법 폐기물과 폐기물에서 흘러나온 발암물질 침출수는 하류의 청정계곡을 오염시키고 낙동강 상수원까지 오염시켰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그리고 이것을 당장 처리하지 않으면 6월 홍수기에 더 큰 환경피해가 발생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우리 부산경남 시민들은 낙동강 녹조와 공장폐수로 인한 낙동강 상수원 오염으로 건강과 안전에 대한 큰 위협을 일상적으로 느끼고 있다. 그런데 설상가상 상수원 상류에 다이옥신 등 11가지 독극물에 오염된 불법 폐기물을 벌써 9개월째 방치하고 있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의령군은 다이옥신 등 11가지 독극물로 오염된 불법 폐기물을 당장 처리하라!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낙동강 상수원 위협하는 의령 동산공원묘원 불법 폐기물 처리에 적극 나서라!
부산경남 시민들은 마루타가 아니다. 청산가리 6600배의 녹조 독에, 공장폐수의 미량의 유해물질도 모자라, 이제는 불법 폐기물의 다이옥신까지 바치는가? 환경부는 낙동강 환경관리 책임부서로서 업무 책임 따지지 말고 불법 폐기물을 한시라도 빨리 낙동강 상류에서 치우기 위하여 총력을 다할 것을 요구한다!
2023. 5. 9
창녕환경운동연합, 낙동강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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