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와 분진에 30년째 고통" (2024.1.5/뉴스투데이/MBC경남)

관리자
발행일 2024-01-08 조회수 5
성명서 보도자료


"악취와 분진에 30년째 고통" (2024.1.5/뉴스투데이/MBC경남)
◀ 앵 커 ▶
함안 칠서산업단지 입주업체들이 배출하는 악취와 유해물질 때문에 인근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공단 옆엔 창원시민에게 수돗물을 공급하는 칠서정수장도 있는데, 새로운 산업폐기물 소각장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김태석 기자. 함안군 칠서산업단지.
제련과 합금 공장 뒤편 숲속 나무들이 말라 죽어 있습니다.
공단 가로수들은 죽어서 모두 베어 냈습니다.
1992년부터 31년째 가동 중인 이 산업단지의 입주업체 90곳 중46곳이 악취배출사업장입니다.
CG-1)또, 에틸벤젠, 페놀, 포름알데히드 등 호흡기와 피부에 유해한 물질들도 배출하고 있습니다.
공단 바로 옆 마을 주민들은 악취와 분진에 의한 고통과 불편을 호소합니다.
◀INT▶ 이갑윤(80) / 함안군 칠서면 대치마을 주민
"아픈 사람도 많습니다. 지금 폐암 걸린 사람도 있고, 병원에 입원한 사람도 있고...""
영향은 500m 떨어진 낙동강을 건너 창녕군 남지읍에도 미치고 있습니다.
◀INT▶ 성낙인 / 창녕군수
"(공단이) 함안에 있지만 실제 피해를 보는 건 창녕 사람들입니다, 사실. 여기서 3.2km밖에 안 떨어져 있기 때문에..."
S/U)공단에서 길 하나를 건너면, 창원시민에게 수돗물을 공급하는 칠서정수장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지금도
심한 악취가 나고 있습니다.
CG-2)환경단체들은 경상남도가 이곳을 2018년에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했는데도, 기존 관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INT▶ 임희자 / 낙동강네트워크 공동집행위원장
"배출구에선 (희석농도를) 500배까지 떨어뜨릴 수가 있고요, 공단부지에서 연관지역까지는 (희석농도를) 15배까지도 사실 강화된 기준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경상남도가) 사실상 이 현장을 방치하고 있는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여기에 다이옥신을 배출하는 산업폐기물 소각장과 매립장이 신규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주민들과 정치인들은 반대 집회를 열고 낙동강유역환경청이 환경영향평가에 부동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주민들의 거센 요구에 함안군 역시 건립 반대 입장을 표했지만, 수십년 동안 방치해 온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INT▶ 조근제 / 함안군수
"창녕에서 남지에서 (와서) 집회를 하는 건데, 이미 함안군에서는 12년 전부터 반대를 해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민들과 환경단체는
악취 관리와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계획 수립과 민관협의회 구성, 칠서정수장과 낙동강의 특별관리대책 수립을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김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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